이강덕, 시의회 정례회서 2024년 시정 운영 방향 연설
민생 활력 제고·도시품격 향상 등 미래도시 준비 ‘온힘’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30일 포항시의회 제311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 3대 분야별 포항의 미래를 열어 갈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올해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 통과 등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육성의 전환점을 이룬 한 해였다고 자평하며, 내년에도 포항시가 역점 추진해 온 이차전지·수소·바이오를 비롯한 신성장산업을 계속 확장해 지속 성장하는 동해안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 포항’ 실현을 목표로 내년도 예산 2조 6,400억 원을 편성하고, ‘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이라는 3대 분야별 구체적인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시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과 미래가치 확장을 위해 신성장산업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생산·기술·인재 3박자를 모두 갖춘 대한민국 최대의 이차전지 대량생산 체제를 완성해 ‘이차전지 메가클러스터’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특히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국가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의료체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최대 숙원사업임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시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민생 활력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
민생 활력을 위한 막힘없는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기업 수요에 맞춰 서둘러 준공하고, 현재 용역 중인 ‘신산업 개발 전략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첨단 신산업 유치를 위한 신규 산단도 착실히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 착공 목표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거점으로 많은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예타를 통과시켜 동해안 최고의 해양 휴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민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초저출생, 초고령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해 혜택을 넓히고, 종합사회복지관 개방을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24시간 소아 응급의료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고압산소치료센터 구축으로 필수 의료와 응급의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계속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수서행 SRT 개통으로 많은 시민들의 교통 선택권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도 1,350억 원의 정부 예산이 반영된 영일만대교와 현재 건설 중인 동빈대교도 계획대로 준공해 경제교통망도 하루빨리 완성해 나간다.
안전 도시 건설과 관련해 내년에는 ‘도시 안전 진단 및 방재 종합계획’을 마무리하고, 항사댐 건설, 차수벽 설치, 하천 개선복구 등 안전 인프라도 철저히 보강해 각종 재난에 집중 대응하기로 했다.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