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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민의힘 포항북 시·도의원들 왜 이러나…..
경북

국민의힘 포항북 시·도의원들 왜 이러나…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3/12/03 17:30 수정 2023.12.03 17:31
도의원, 통장에게 “통장·회장이고 다 못하게 하겠다”
모 시의원 “개발자문위원들에 집회 참석 말 것 종용”
시민들 “시·도의원들이 국회의원 하수인인가” 반발

최근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에 대한 낙천운동이 잇따르자, 해당 지역 시.도의원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행태가 그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모 경북도의원은 해당지역 통장협의회장에게 "통장이고 회장이고 다 못하게 하겠다"며, 고압적이고 협박성 발언을 하는가 하면, 또 다른 시의원도 개발자문위원들에게 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종용한 것.
이같은 사실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지역과 주민을 위해 봉사해달라고 주민대표로 시.도의원들을 뽑았는데, 국회의원의 하수인 노릇이나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통장협의회장은 최근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성남 설치를 위한 계약중단과 최정우 회장 퇴진 등을 요구하는 상경시위'를 앞두고 지역구 경북도의원으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고압적인 말투로 "자꾸 (정치적) 집회에 참석하고 그러면 통장이고 회장이고 다 못하게 하겠다."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통장협의회장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지역과 갈등을 겪고 있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 퇴진을 위한 상경시위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무슨 정치적 집회냐"는 반발이다.
더구나 "주민의 대표인 도의원은 나서지도 않으면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있는 주민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으며, 통장을 도의원이 임명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지역 행사장에 만나서도 아는 체 하지 않아 먼저 인사를 했더니 "조심하소"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해당 도의원은 "얼마전 당협사무실(국민의힘, 포항북) 앞 시위에 참석한 사진을 보고 공무원이 정치적 집회에 참석하면 문제가 될 것 같아 걱정돼서 한 말이다."고 해명했다. 이외도 포항 북구의 모 시의원도 개발자문위원들에게 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시.도의원들이 지역과 주민에게 봉사하기 위한 사람이냐?, 국회의원에게 봉사하기 위한 사람이냐?"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
앞서 포항시 개발자문위원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서울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김정재 의원이 지역현안을 외면하고 주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공천배제 탄원서를 전달했으며, 회원들과 함께 상경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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