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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내년 대구권 4개 의대 정원 ‘218명’ 늘어난다..
대구

내년 대구권 4개 의대 정원 ‘218명’ 늘어난다

윤기영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3/20 17:31 수정 2024.03.20 17:33
정부, 2천명 증원 배분 발표
“개혁 더 미룰 수 없다” 결단
서울 소재 8개대학은 ‘0명’

2025학년도부터 전국 의대 입학 정원이 2천명 늘어난다.
대구권 4개 의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은 정원이 218명 확대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가 2천명의 의대 증원을 결단했다. 2천명을 증원하더라도 현행 법령상 기준과 의학교육 평가 인증기준을 준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증원분 2천명 중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5개 대학에는 361명이, 비수도권 소재 27개 대학에는 1천 639명이 배정된다. 서울 소재 8개 대학에는 요청한 증원분 배정이 안됐다.
한편 정부가 대구지역의 4개 의과대학 정원을 현재 302명에서 218명이 늘어난 520명으로 72% 늘리는 등의 의대 정원 확대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대구시가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가 지역의 필수의료를 살리는 데 꼭 필요한 정책임을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시장은 “지금까지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사 수 부족으로 인해 시민의 불편과 불안은 가중되어 왔다”며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는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고, 지역인재전형도 확대해 우수한 의료진이 지역에 남아 지역의료를 튼튼하게 지킬 수 있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적기에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지지를 부탁드리며, 지역 의료계의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의사 집단행동 4주차에 접어들면서 대구의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전공의 수련병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수술 중심 2차 병원의 과밀화 해소와 개원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외래진료 세부 대책을 구체화했다.
응급환자는 소방의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를 통해 적정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고, 중증환자의 경우 중증환자별 진료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응급환자 이송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 결과를 의료기관과 공유해 소통을 강화하고, 응급환자 수용 가능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 기여한다.
아울러 중증 진료체계 정상화 유지를 위한 입원병상 확보에나서 지난 29일부터 필수의료 진료가 가능한 74개 협력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전원 핫라인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협력병원은 상급종합병원 5곳, 종합병원 14곳, 병·의원 55곳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의 대구형 응급의료체계와 병행해 중증도에 따른 응급환자 이송은 물론 진료과별 입원환자 회복 정도에 따른 전원도 함께 이루어진다.
추가로 집단행동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 환자가 2차 병원으로 쏠릴 경우를 대비해 병상가동률에 따라 2차 병원, 공공병원 병상수를 단계별로 늘리고 중증 진료체계 정상화 유지를 위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했다. 윤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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