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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꼼꼼히 따져보면 배달은 역시 대구로..
대구

꼼꼼히 따져보면 배달은 역시 대구로

윤기영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3/27 17:07 수정 2024.03.27 17:10
민간 배달앱 보다 저렴한 금액
소상공 실시간 정산 효과 ‘톡톡’

민간 앱의 독과점에 맞서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 경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1년 8월 출시된 대구시 독자적 플랫폼 ‘대구로’가 민간 앱 대비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민간 배달 플랫폼 C사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대구시가 이를 상세히 분석한 결과 오히려 ‘대구로’가 C사보다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사가 발표한 무료 배달 서비스는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되던 메뉴 가격의 5~10% 할인혜택을 대신하는 것으로,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 서비스인 ‘세이브배달’에만 적용되며 5월 31일까지는 기존의 할인과 무료 배달 중 선택해 적용받을 수 있다.
대구시가 위와 같은 C사의 정책을 소비자와 소상공인 양측 면에서 ‘대구로’와 비교한 결과, 2만 2천 원 음식을 ‘대구로’에서 주문할 경우 소비자는 C사 대비 소폭 저렴한 금액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은 C사 대비 주문 1건당 약 2,000원(C사 정산 금액의 12.4%)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결제 후 정산까지 3~4일이 소요되는 다른 민간 배달앱과 달리, ‘대구로’는 결제일 실시간 정산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자금 융통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대구로’는 ’21년 8월 출시 이후 ’24년 2월 말까지 민간 배달앱 대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 87억 원 이상 절감했으며, ‘대구로택시’의 경우도 민간 택시호출앱 대비 저렴한 수수료(1콜당 200원, 매월 3만 원 한도)로 택시 기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대구로’는 시민들의 착한 소비로 절감한 수수료를 다시 할인 혜택으로 돌려주는 ‘착한매장’을 운영 중이며, ’24. 2월 기준 965개 가맹점이 착한매장으로 등록돼 있다.
착한매장에서 주문할 경우, 최대 2,000원(자동 할인 1,000원 + 착한매장 할인쿠폰 1,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착한매장 할인 쿠폰은 ‘대구로’ 앱의 ‘착한매장’ 배너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대구로’ 내에서 ‘대구로 페이’로 결제할 경우 5% 추가할인 혜택도 지속되고 있어, 시민들은 ‘대구로 페이’ 충전금액의 7% 할인을 더해 총 12%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음식배달뿐만 아니라 택시, 전통시장, 꽃배달, 전자관 이용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렇듯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대구로’는 지난 2월 기준 회원수 52.7만 명을 돌파해 대구 시민 5명 중 1명 이상이 ‘대구로’를 가입했고, 누적 배달주문 618.5만 건, 가맹점 1.8만 개를 기록했다. 윤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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