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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원해”…브래드 피트의 플러팅, 알고보니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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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원해”…브래드 피트의 플러팅, 알고보니 ‘사기’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1/15 15:47 수정 2025.01.15 15:47
프랑스 50대 여성 피해 ‘화제’

프랑스의 50대 여성이 미국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12억 원을 날리고 남편까지 잃은 이야기가 보도되며 화제다.
14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 해외령 레위니옹에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가명·53)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DM이 사용된 사기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안은 2023년 2월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겨울 휴가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브래드 피트 어머니 이름인 '제인 에타 피트'의 가짜 계정을 통해 연락이 왔다.
이튿날 브래드 피트라고 소개하는 프로필을 쓰는 계정에서 "어머니가 당신에 대해 얘기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대화를 시작했다.
해당 계정 사용자는 정기적으로 "당신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고 안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는 등 남편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안은 그가 보내오는 브래드 피트의 가짜 사진과 여권 사본을 그대로 믿었다.
결국 가짜 브래드 피트와 사랑에 빠지게 된 안은 남편과 이혼하고 그과 일구게 될 새로운 삶을 꿈꿨다.
안은 TF1 방송에 출연해 "그는 여성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런 글(사랑의 메시지)을 쓰는 남자는 정말 드물다"면서 "그 남자를 사랑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안은 부자 남편과 이혼했으며 위자료로 77만 5000유로(약 11억 6000만원)를 받은 사실을 새 연인에게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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