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밖 6%P UP
崔 대행, 탄핵 반대 51%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오는 26일 공직선거법위반 2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오차범위 밖인 6%포인트(p)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우리 국민 절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현재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가? 지지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지지한다'('매우지지한다' 38%, '지지하는편이다' 9%)고 답변해, 직전조사 결과를(47%)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이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현재 이 대표를 지지하는가? 지지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지지한다'('매우 지지한다' 34%, '지지하는 편이다' 8%)고 답해, 직전 조사 결과(44%)보다 3%p(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조건에서 각각의 지지율을 동일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령대별로 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60·70대 이상에서 이 대표를 앞섰다.
반면, 40·50대에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청년세대인 20·30대에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20대 尹 41% vs 李 41%, 30대 尹 43% vs 李 38%, 40대 尹 38% vs 李 52%, 50대 尹 42% vs 李 50%, 60대 尹 55% vs 李 34%, 70대 이상 尹 64% vs 李 27% 순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과 영남권(TK, PK), 충청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보다 우세했다.
반면 이 대표는 호남 지역(尹 36% vs 李 59%)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선 尹 44% vs 李 44%로, 팽팽했다.
세부적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 46%, 인천·경기 44%, 대전·세종·충청 41%, 광주·전라 36%, 대구·경북(TK) 54%, 부산·울산·경남(PK) 57%, 강원·제주 40%로 조사됐다.
반대로 이 대표 지지율은 서울 39%, 인천·경기 44%, 대전·세종·충청 37%, 광주·전라 59%, TK 32%, PK 34%, 강원·제주 43%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민주당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에 국민 절반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의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지지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최 권한대행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46%였다. 특히 중도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 50%가 최 권한대행 탄핵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재명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를 받는 가운데, 선고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52%가 '유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무죄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9%,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100% 무선 RDD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8.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