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국민 10명 중 8명, 면역증강 독감 백신 필요..
사회

국민 10명 중 8명, 면역증강 독감 백신 필요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5/01 19:42 수정 2025.05.01 19:43
고령자 대상 독감 예방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기존 표준 독감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모든 권역·연령대, 성별과 무관하게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으로 독감 예방 효과를 높인 ‘면역증강 독감 백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고령층에서 더욱 높은 독감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독감 백신(이하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 접종을 고령층 대상으로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필요하다’는 의견이 79.3%(매우 필요 50.3% + 대체로 필요 29.0%)로 10명 중 8명이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8.2%(전혀 불필요 4.3%, 별로 필요하지 않음 3.9%)에 그쳤고, ‘보통’이라는 의견은 응답자의 12.5%였다.
권역별, 연령대별, 성별 등 모든 세부 응답 계층에서 고령층 대상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50대 84.3%, 60대 85.2%, 65세 이상 85.2%)에서는 80% 이상의 높은 공감도를 보였다.
고면역원성 독감은 단순한 감기와 달리 폐렴, 입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며, 고령층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크다는 점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5.4%가 동의했다. 아울러 60세 이상 고령층의 약 40%는 지난 겨울 독감 환자 및 사망자 증가 관련 보도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는 20대(15.4%) 대비 약 2.6배 높은 수치로, 고령층이 독감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이번 겨울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9%로, 전체 평균(50.6%)을 크게 상회했다.그러나 기존 표준 독감 백신은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서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김상태 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