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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韓 대행 “산불 피해수습, 범정부 차원 지원”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3/25 16:32 수정 2025.03.25 16:33
“진화 헬기·지상 인력 총동원
조속한 진화 전력 다 할 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5일 경북지역 산불과 관련해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산불 진화 헬기와 지상 진화 인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따뜻한 날씨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봄철 산불의 위험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불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산불방지 행동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또 "산불 진화 과정에서 진화대원 세 분과 공무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며, 관계 부처에서는 그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고 합당한 조치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이 약 1만4694㏊로 커졌으며 그동안 15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고기동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진화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장기화하는 대형산불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라며 “오늘은 헬기 110대, 인력 6700여명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산불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등 4곳에서 진행 중이다.
평균 진화율은 88%이지만, 의성의 경우 55%에 머물고 있다.
산림청은 헬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펴고 있으며 민가 주변에는 지연제를 살포해 산불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또, 소방청도 전국의 소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영향구역 인근 민가와 인명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진화에 대응 중이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추가 인명·재산 피해 저지를 위해 도로 차단, 사전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 우려가 큰 서산영덕고속도로 북의성IC∼영덕톨게이트 구간 양방향이 전날 오후 3시35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한편, 고 본부장은 “3월 24일 기준으로 올해 산불 발생은 총 234건이며 대부분의 산불이 입산자 실화,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강풍과 건조한 기상으로 인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커질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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