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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권성동 “尹 탄핵심판, 기각 가능성 있다”..
정치

권성동 “尹 탄핵심판, 기각 가능성 있다”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3/25 16:33 수정 2025.03.25 16:33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사안 자체 전혀 다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전망과 관련해 "제 개인적 판단으로는 기각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법조인 출신 권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탄핵소추위원으로서의 제 경험, 현재의 여론,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헌법 재판의 구조가 다르고 사안 자체가 다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다.
또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경우 여당의 대응 방안과 관련해선, "(이 대표가) 불복할 방법은 대법원에 상고하는 것뿐이고, 내일 결정이 나면 불복할 수 없으리라고 본다. 대한민국이 그렇게 간단한 나라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이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데 대해선 "여야 합의에 의한 추천도 아니고, 헌재의 결정 자체가 임명을 강행하라는 효력이 없기 때문에 민주당의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광화문 장외 투쟁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헌재 앞 시위와 관련해선 "우리 당 의원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허용된 1인 시위를 하는 것이고, 민주당처럼 광화문에 불법으로 천막을 치고 거기를 임시 당사로 이용하고 있지 않다"며 "분명히 차별화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원내대책 회의에서 권 원내대표는 "조속히 고위 당정을 열고 통상 대응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며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경남 산청 산불을 거론하며 "이번 재난을 통해 확인했듯이 예기치 못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선 재난 예비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즉시 정상 가동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모든 정략적인 장외 투쟁을 당장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리고 촉구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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