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산불 피해를 입은 농촌 마을에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22일, 대학 교직원과 학생 32명으로 구성된 ‘한달빛 봉사단’은 경북도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경로당에서 하계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고령 주민들을 위한 전공 특화형 의료·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는 지난 4월 발생한 경북지역 대형 산불 이후 지속되어 온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재난 이후 지역 주민들의 회복을 돕기 위한 실천형 나눔 활동이다.
대구보건대는 당시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3,800만 원의 성금을 경북도에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현장 봉사는 그 후속조치로서 연합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는 자리였다.
참여한 학과는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행정학과, 임상병리학과, 안경광학과, 치기공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등 총 7개. 학생들은 배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검진, 물리치료, 혈액검사, 시력 검사, 틀니 세척, 염색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실무형 봉사를 펼쳤다.
특히 경로당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평소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활동은 대구·광주·대전 3개 글로컬대학이 참여하는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협력의 일환으로도 추진됐다.
특히, 대구보건대가 주도적으로 참여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가치인 ‘지역문제 해결형 보건의료 인재 양성’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대학은 현재 ‘보건의료산업 특성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No.1 보건의료 전문대학’이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윤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