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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빛으로 물든’ 월영야행, 줄잇는 관광객들 ‘발길’..
특집

‘빛으로 물든’ 월영야행, 줄잇는 관광객들 ‘발길’

김연태 기자 xo1555@naver.com 입력 2025/08/05 15:52 수정 2025.08.05 15:57
‘전통+현대’ 즐길거리 가득 ‘안동 대표 여름밤 행사’
“체류형 관광객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안동의 대표 여름 야간 행사인 ‘월영야행’이 지난 1일 개막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안동 월영교 일대에서 열흘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개막 직후부터 첫 주말까지 11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월영교 일대를 활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
올해 월영야행은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주제로, 국가유산을 생동감 있게 재해석한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방문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국가유산 나열식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 중심의 야간 콘텐츠들이 돋보인다.
특히 야간 콘텐츠의 다양화에 힘입어 1박 이상 체류한 관광객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월영 보부상’은 조선시대 보부상행렬을 재현해 이색 볼거리로 주목받았으며, 행사장 주변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했다.
조선 저잣거리를 재현한 ‘월영객주’, 전통놀이 체험존과 인형극, 피크닉존과 연계한 푸드트럭 ‘영락식당’ 운영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국가유산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월영夜담, 이황투어’는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를 끌었고,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Summer Vibe’도 열띤 반응을 얻었다. 8월 7일부터 임청각에서 열릴 실경 역사극 「서간도 바람소리」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운행도 강화됐다.
행사 기간 중 매주 금․토․일 오후 5시~11시까지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안동체육관 맞은편 낙동강변 주차장~개목나루, 유교랜드 주차장~개목나루 간 2개 노선이 운영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매년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는 월영야행은 국가유산을 활용한 이색 콘텐츠 발굴로 지역과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동 ‘쿨트래디션-조선의 여름나기’

 

9일~ 17일 한국문화테마파크
워터·공포체험 등 전통 속 여름휴가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9일부터 오는 17일(일)까지 9일간(※11일(월) 휴장) 한국문화테마파크 일원에서 여름축제 ‘쿨트래디션 : 조선의 여름나기’를 개최한다.
‘쿨트래디션’은 양반의 피서 방식과 서민들의 여름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원하고 유쾌한 여름 체험형 축제로 구성됐으며, 앞서 개최된 ‘산성마을 DJ페스티벌’에 이어 젊은 세대를 겨냥한 힙(hip)한 전통문화 콘텐츠 시리즈로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워터슬라이드, 워터풀장, 워터롤, 패들보트 등 다양한 물놀이 체험존이 마련되며, 의병체험관에서는 주말 사전 예약제로 조선시대 배경의 공포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야간 천문 체험, 자연 속 힐링 캠핑존, 조선 양반문화 체험 등 문화와 휴식을 결합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공포체험과 캠핑존은 안동관광 누리집(www.tourandong.com)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쿨링포그존, 그늘막 쉼터와 함께 비치볼 꾸미기, 바람개비 만들기, 걱정인형․모기퇴치제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또, 푸드트럭, 저잣거리 먹거리 부스,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돼 즐길거리와 먹거리, 쇼핑까지 풍성하게 마련된다.
또한, 축제의 열기를 더할 공연도 준비돼 있다. 오는 15일(금)에는 가수 임창정, 8월 16일(토)에는 그룹 노라조가 무대에 오르며, 특히 16일에는 야경과 어우러진 불꽃놀이가 펼쳐져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쿨트래디션 : 조선의 여름나기’가 안동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엄마까투리 놀이터’ 3일만 1100명 ‘돌파’


조합 놀이대·집라인
그늘쉼터까지 ‘대만족’

 

안동시가 여름철 가족 단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임시 개장한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 내 물놀이장과 야외놀이터가 운영 3일 만에 누적 방문객 1,100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1일 개장 이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사전 예약제 운영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야외 놀이터는 안동을 배경으로 한 인기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 캐릭터를 테마로 구성됐다.
또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그물네트 ▲어린이 집라인 ▲조합놀이대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함께, 그늘막과 쉼터 공간도 마련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이번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 내 물놀이장과 야외놀이터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 운영 인력 배치, 회차당 적정 수용 인원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정식 개장 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개장 첫 주말 포함 단 3일 만에 1,100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는 8월 17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 운영되며, 당일 취소자 발생 시 잔여 인원에 대한 현장 접수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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