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감독 부실 대책 마련” 지적
무단 방치에 ‘뒷배 지원’ 설 난무
예천군 남본리 일원 남산공원 앞 진입도로 개설공사 현장에서 폐기물 무단 방치와 먼지 발생 등 불법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한편, 이곳은 김학동 예천군수의 역점시책인 ‘남산공원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남산공원, 예누리길, 개심사지 문화공원을 잇는 구도심 회복사업이다.
하지만 현장 곳곳에는 건축 폐기물이 쌓여있고 공사차량이 드나드는 입구에는 세륜시설 조차 설치하지 않아 인근 도로변 교통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현장에 들어선 임시 가설물(컨테이너) 조차 무허가 불법건축물로 드러나면서 관리감독 사각지대라는 지적이다.
특히 시공사인 H건설(포항시 소재)은 전 경북도의원의 ‘뒷배 지원’으로 이같은 불법에도 버틸 수 있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예천군 한 건설업체 관계자 A모(65)씨는 “예천군이 남산공원을 지역의 대표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면서 공사현장 관리감독은 아예 뒷전으로 일관해 ‘뒷배 지원’ 소문이 사실인지 궁금하다” 며 “각종 폐기물 방치와 세륜시설 미설치는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한 사항” 이라고 밝혔다.
남산공원 진입로 공사는 예산 12억8311만원을 투입해 총연장(길이) 200m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한편 도로개설과 관련해 예천군 각 부서간 이견충돌로 당초 사업비 예산 중가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혈세낭비’의 전형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