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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대경 최초 ‘고소설 문학관’ 11월 개관..
사회

수성구, 대경 최초 ‘고소설 문학관’ 11월 개관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5/28 18:24 수정 2026.05.28 18:24
29억 들여 복합문화공간 조성

대구 수성구는 대구·경북 최초 고소설 특화 거점 ‘(가칭)고소설 문학관’이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전시물 배치 등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거쳐 11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학관은 총사업비 29억 원을 들여 옛 파동행정복지센터 건물(파동로 136)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81.99㎡ 규모로 조성된다.
문학관은 시민들이 고소설을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시·교육·휴식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마련된다.
▲1층은 문학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북카페·휴게공간 ▲2층은 교육·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실 ▲3층은 김광순 교수 기증 자료와 희귀본을 만날 수 있는 전시장으로 꾸며진다.
문학관 건립은 평생 고소설 연구에 헌신해 온 김광순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의 자료 기증을 계기로 추진됐다.
김 교수는 고소설·고시·문집 등 고서류 990종 1,210책, 한글가사·제문 등 고문서류 53점, 논문집과 연구총서 등 1만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학술자료를 수성구에 기증했다.
기증 자료에는 윤선옥전, 정각록 등 유일본과 왕낭전, 임시각전 등 희귀본이 포함돼 있어, 개관 후 전국 연구자와 관람객이 찾는 ‘고소설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김광순 교수는 최근 누적 관객 1,6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실제 역사적 배경을 연구한 권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2009년 발표한 논문을 통해 단종의 주검을 수습한 충신 엄흥도의 묘소가 대구 군위에 있다는 사실을 문헌 연구로 밝혀낸 바 있다.
수성구는 문학관을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고소설을 현대적으로 체험하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고소설 필사본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 서체 연구와 함께, 조선시대 전문 낭독가 전기수 재현 프로그램, 서예 교실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박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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