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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행복북구문화재단, 청문당 ‘아카이빙전’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9/15 18:37 수정 2026.09.15 18:38
‘환상도시박람회’ 내달부터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내달 1일부터 24일까지 청문당에서 기획전시 아카이빙전 ‘환상도시박람회’를 개최한다. ‘환상도시박람회’는 각 도시에서 채집된 기억과 기록을 한자리에 모아 도시를 읽고, 기억을 수집하고, 다시 상상해 보는 아카이빙 프로젝트 전시다.
사라지거나 변화하고 있는 도시의 장소와 풍경을 정형화된 아카이브가 아니라 마치 미래의 유물처럼 다시 발견해 전시하는 박람회 형식으로 풀어낸다.
도시를 구성하는 장소와 사람, 일상의 풍경을 청년 예술가와 기획자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며 익숙한 도시 안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고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상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도시에서 수집된 기록과 이야기가 청문당에 모이고, 다시 각 지역의 문화와 기억이 교류하는 아카이브 플랫폼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한다. 전시는 대구 북성로에서 출발해 도시의 경계와 변화 속에서 드러나는 장소의 흔적과 기억을 탐사해 온 도시문화 연구·기획단체 HOOLA(훌라)가 참여한다. HOOLA의 안진나, 나제현, 문종민을 비롯해 이영민(영상), 이신혜(그래픽디자인), 변카카(설치), 김상덕(회화) 작가가 참여해 지도와 사진, 텍스트,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의 모습을 풀어낸다.
전시 구성은 청문당의 공간적 특징을 살려 1층부터 3층까지 서로 다른 주제로 이어진다. 1층‘도시수집소 : 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는 전시 설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관람객이 전시 안으로 들어서는 첫 관문이다. 대구와 주변 지역을 연결한 지도와 그동안의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한편, HOOLA가 도시를 걷고 기록해 온 고유한 방법론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당신이 사는 동네에서 사라진 것은 무엇입니까?’ 같은 질문과 ‘도시수집 카드’를 받아 들고 전시 안으로 들어선다.
□ 2층 ‘도시의 지층 : 도시의 표면 아래’에서는 도시의 다양한 단면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북구 산격3동과 칠성동을 비롯해 중구 북성로, 남구 대명동, 수성구 지산1동, 달성군 화원운전면허시험장 등 대구의 여러지역과 타지역(예천, 온산 등)을 오가며 수집한 사진과 지도, 구술, 드로잉, 영상 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3층은 ‘도시 기억현상소 : 기록 이후의 도시’로 꾸며진다. 관람객은 입장 시 받은 ‘도시수집 카드’에 냄새, 소리, 사라진 가게, 오래된 간판, 좋아하는 장소 등 도시의 기억과 감각을 기록하고 이를 전시에 더한다. 관람객이 작성한 도시수집 카드를 전시에 반영하고, ‘사라질 장소’, ‘남겨야 할 장소’, ‘새로 만들 장소’ 등을 지도 위에 표현하며 미래의 도시 모습을 함께 상상한다.
오프닝 및 연계 프로그램은 전시를 살펴보며 각자의 도시 기억을 공유하는 시간 ▲<전시 안에서 도시 읽기>가 10월 1일(목) 16시에 열리고, 청문당 반경 1km 내 골목과 주택가를 직접 탐방하며 도시의 이미지를 사진·소리·메모·드로잉 등을 통해 수집하는 ▲<도시채집회>가 10. 8.(목) 14시에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9월 18일(금)부터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를 받는다.
이근수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은 “《환상도시박람회》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 온 도시의 풍경과 기억을 다시 들여다보고,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전시”라며 “청문당을 찾은 관람객들이 단순히 전시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도시 이야기를 기록하고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문당 전시 및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화요일-토요일 10시-19시까지 관람가능,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행복북구문화재단(hbcf.or.kr) 및 청문당(youth.hbcf.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320-5123, 5118)박규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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