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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5급 2명 밤 술자리서 ‘언쟁·충돌’..
사회

경주시, 5급 2명 밤 술자리서 ‘언쟁·충돌’

서경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9/20 17:59 수정 2026.09.20 18:00
출범 초 ‘공직기강’ 해이
시, 진상 파악·조사 착수

민선 9기 출범 초기부터 간부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드러나면서 시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경주시가 책임 행정을 내세워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조치를 통해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가 5급 간부공무원 2명이 늦은 밤 술자리에서 언쟁을 벌이며 맥주병까지 날아다녔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오면서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간부공무원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경주시의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0시께 동천동의 한 호프집에서 A과장과 B과장이 충돌했다.
사건 발단은 두 사람의 언쟁이 격해지며 위험한 상황으로 번졌고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급히 제지해 더 큰 충돌은 막았다.
경찰 출동이나 공식 신고는 없었지만, 맥주병이 날아다녔다는 증언은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B과장은 두 사람 사이에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전적으로 본인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A과장은 "과거 일과 관련한 오해를 풀기 위해 B과장이 있던 자리로 찾아갔다"며 대화 과정에서 B과장이 욕설을 해 순간적으로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간부공무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는 점에서 단순한 사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민선 9기 출범 초기부터 간부공무원들의 기강 해이가 드러나는 것은 시민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경주시가 분명한 책임을 묻고, 강력한 조치를 통해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주시 감사부서는 당사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뒤 정식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과장은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책임 행정을 실현하고 시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술자리 충돌이 아니라, 민선 9기 경주시가 시민 앞에 책임 있는 행정을 보여줄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오른 사건으로 평가된다.서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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