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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TK 민심, 李 자신 없는가”..
정치

“TK 민심, 李 자신 없는가”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9/21 17:53 수정 2026.09.21 17:54
국힘 경북도당 ‘강력 비판’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겨냥해 “대구경북(TK) 민심의 우려가 여전하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개헌 문제부터 공소취소 논란, 대구경북 지역발전 정책까지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TK 민심을 의식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대변인 권백신은 21일 논평에서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과 관련해 주말 동안 마주한 대구경북 지역 민심은 여전히 우려가 컸다”고 밝혔다.

특히 개헌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이보다 더 명료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어떤 방식으로건 행정부 수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명료한 입장을 내놓았어야 했다”며 향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대통령의 임기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공소취소 문제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권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공소취소와 관련해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맞다”고 밝힌 데 대해 “‘조작기소 특검’을 밀어붙이겠다는 말”이라며 “그 특검이 조작기소라고 결론을 내리면 공소취소까지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의 재판은 중단, 본인에 대한 기소는 조작이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진정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대구경북 주민들은 거의 감을 잡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는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주장이다.

TK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경북도당은 현 정부가 집권 초부터 제시한 ‘5극3특’ 구상에서 대구경북이 소외돼 사실상 ‘4극3특’으로 축소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반도체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서 대구경북이 소외된 데 이어 전투기 소음 문제까지 경북으로 더 가져오려 한다며 정부의 지역정책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경북도당은 이 대통령에게 세 가지를 요구했다.

첫째는 대통령제든 내각제든 현재 임기가 마지막임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둘째는 법적으로 떳떳하다면 재판을 받아 법원에서 판단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는 대구경북이 5극3특의 일원이라면 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역발전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대변인은 이와 함께 최근 사퇴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그는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사퇴 전 국회에서 악어의 눈물을 보인 것처럼 대통령의 기자회견 상당 부분은 ‘나를 좀 이해해달라’는 감정에 호소하는 글귀로 뒤덮여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떳떳하지 못한 정치인이나 보여주는 방식”이라며 “대구경북 민심이 보기에 눈 가리고 아웅하는 대통령이라면 측은할 따름”이라고 논평을 마무리했다.


이번 논평은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개헌과 사법 현안뿐 아니라 TK 지역정책 문제까지 전면에 내세우며 대여 공세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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