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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민의힘 “북한 매설 확인 땐 단호 대응”..
정치

국민의힘 “북한 매설 확인 땐 단호 대응”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9/22 17:40 수정 2026.09.22 17:40
DMZ 지뢰 추정 폭발 3명 부상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로 우리 군 간부 3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북한의 지뢰 매설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부의 대북·안보정책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인지, 북측에서 유실된 지뢰인지, 과거 아군이 매설한 지뢰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최근 북한이 여러 차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지뢰를 매설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최전방에 빈총 경계 근무를 시키는 이 정권이 이런 상황을 자초한 것 아니냐”며 정부의 안보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폭발 위치와 경위, 폭발물 종류, 매설 시점과 주체 등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북 유화책이 북한의 도발과 오판을 방조한 것이라면 책임을 분명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TK 임종득(경북,영주시.영양군.봉화군) 의원은 사고 직후 군 당국의 설명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섣불리 예단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조사를 주문했다.

임 의원은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가 원인이라면 우리 군의 탐지·경계 태세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매설한 지뢰로 확인된다면 북한에 책임을 분명히 묻고 단호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서천호 의원은 사고와 관련해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군 출신인 한기호 의원은 사고 폭발 양상을 근거로 북한 지뢰 가능성을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고, 성일종 의원도 북한군의 MDL 침범에 대한 군 당국의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 역시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 의료지원과 이번 사고를 연계해 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하며 북한 지뢰 매설 여부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유엔군사령부와의 공조를 촉구했다.

반면 현재까지 군 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미상 폭발’로 군 간부 3명이 다쳤다는 사실과 지뢰 폭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21일 오전 10시50분께 육군 25사단이 관할하는 서부전선 DMZ 내 MDL 이남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군은 수색로 개척 작전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간부 1명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폭발물 종류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면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뿐 아니라 북한 지역에서 유실된 지뢰와 아군 지뢰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북한의 최근 DMZ 내 활동과 우리 군의 최전방 지뢰 탐지·제거 및 경계태세를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북한 지뢰로 최종 확인될 경우 단순한 안전사고를 넘어 북한의 MDL 인근 활동에 대한 군사적 대응과 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다른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정치권에서 제기된 북한 매설설과 정부 책임론 역시 사실관계에 따라 재검토될 수밖에 없어, 향후 군 당국의 정밀 조사 결과가 이번 논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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