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통적으로 한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이젠 다국적이 대세이다. 이들이 한국에 정착하려면, 무엇이든 수입을 창출해야한다. 수입을 위해선 창업이든 직업을 가져야한다. 이를 위해 포항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3일 2016 결혼 이민여성 취·창업 역량강화교육인 ‘옷 수선·리폼반과 규방공예 소품 제작 반’을 개강했다. 결혼 이민여성들에게 취업, 소자본 창업으로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함이다. 이번 교육은 8월 23일부터 11월까지 2개월에서 3개월에 걸쳐 매주 화, 목요일(주 2회) 하루 2~3시간씩 진행된다. ‘옷 수선·리폼 반’은 3개월 과정으로 신체 측정법 및 기본 박음질 법을 비롯하여 각종 수선기법 및 의류 리폼교육으로 진행한다. ‘규방공예-패션소품제작 반’은 2개월 과정이다. 재봉틀 사용법 및 소품제작의 실기교육으로 진행된다.
옷 수선·리폼 과정 교육에 참여하는 결혼 이민여성인 한 주부는 집에 재봉틀이 있어, 관심은 많았다.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서 망설이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열심히 배워서 재봉틀을 활용한 부업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으로써 창업을 꿈꾼다. 김정용 여성출산보육과장은 전문기술 교육을 통해 결혼 이민여성들의 자신감을 높여준다. 나아가 취업 및 소자본 창업으로 연계하여, 경제적 기반 마련과 한국 사회 안정적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언어이다. 기술이 있다고 해도 한국어를 모른다면, 한국 고객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할 수가 없을 것으로 짐작한다. 언어문제의 풀이는 다문화 가정에서 출신국인 모국어에서 한국어를 배워야한다. 상대는 외국에서 온 이들의 언어를 익혀야한다.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다문화가족 이중 언어 인재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해 전국의 숨은 인재를 모집했다. 다문화 이중 언어 인재 DB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탁월한 이중 언어 능력을 지닌 다문화가족과 그 자녀들을 발굴하여, 정리했다. 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위의 다문화가족 이중 언어 인재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이번 교육에 접목하는 방법을 모색하여, 실천한다면 취·창업교육은 성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