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조사한 지난 5년간 학생 자살자 조사에 따르면, 2005년 136명에서 4년 만에 20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청소년 40%가 한번쯤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9%가 일생에 한 번 이상의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성적, 진학문제’가 53.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66개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에서 자살을 고민하는 중학생은 2008년 256명에서 2010년 627명으로 2.4배 늘었다. 고등학생은 2008년 214명에서 476명으로 2.2배 증가했다. 또 학업 중단 및 가출 등으로 위험에 놓여, 긴급 상담이 필요한 고위험군 청소년은 93만여 명에 달했다. 이 중 상담 치료를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 기준으로 12만8,000명에 불과했다. 이들을 도와줄 상담 인력은 800여명뿐이다. 이 같은 통계가 말하는 것은 우리사회가 교육현장에서 생명존중사상의 실종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위이 통계는 일부 청소년들의 실상이다.
경북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매년 증가하는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명사랑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한 ‘경상북도 생명사랑 슬로건 공모전’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경북도와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가 지난 7월 4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총 640명이 1,208건이 응모했다.
대상에는 홍이경 (직장인)씨가 ‘하나뿐인 나, 둘도 없는 너, 우리 모두의 소중한 생명’이다. 우수상에는 신명자, 김경태 씨 등이다. 입선적은 박승우, 최선혜, 김기덕, 김기영, 변혜진, 박희영, 윤영국, 장현주, 권기현, 송미령 씨 등이다. 수상자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했다. 슬로건 공모전 심사는 메시지의 독창성, 전달성, 연관성 등을 기준으로 2차에 걸친 심사가 이루어 졌다. 수상작은 경상북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www.gbmhc.or.kr)를 통해 발표했다.
앞으로 경북도 생명사랑 공모전에 선정된 슬로건은 23개 시·군 및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등에 배포한다. 지역사회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사업 행사, 홍보물 제작, 홈페이지 게시 등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이번의 행사로써 자살을 사전에 방지하고 나아가 생명 준중사상이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어야한다. 생명사랑은 슬로건만으로는 안 되는 측면이 있다. 학교현장에선 생명인문교육을 해야 한다. 학생들을 성적만으로 줄을 세운다면, 일부에선 생명보단 성적을 최우선으로 갈 수가 있다. 어른들도 생명의 소중함을 일상생활에서 모범을 보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