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5일 포항북부경찰서와 협업으로 하반기 영어(필리핀) 운전면허교실을 개강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어가 서툴고 교통법규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운전면허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운전면허 취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동편의와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신청자 필리핀 결혼이민여성 약 25명을 대상으로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며, 5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월, 수, 금(12시~ 13시) 매일 1시간씩 총 10회기의 교육을 마친 후 10월 5일 학과시험에 단체 응시할 예정이다.
포항북부경찰서에서는 교재 및 강사지원, 교통안전교육, 학과시험 일정 조율을 통해 학과시험에 단체 응시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으며, 강사는 결혼이민여성 중 운전면허 취득을 한 그라자메르세데스(필리핀)씨가 맡아 주었다.
교육에 참여 한 결혼이민여성 미쉴(필리핀)씨는 “ 학원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따로 교육해주는 곳이 없어 운전면허 필기시험 취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운전면허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학과시험에 합격하고 운전면허증까지 취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정용 센터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은 이동의 불편으로 취업이나 사회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며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되면 기동성이 확보되어 취업뿐 아니라 한국사회 적응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