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결핵에 걸렸으나 보건 당국이 사건 초기에 결핵 전염성을 잘못 판단하여, 엉뚱한 조치를 내리고 말았다. 관할 보건소는 교사가 폐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임에 따라 1차 업무 정지를 통보했다. 가래 검사 결과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고 이틀 뒤 출근을 허가했다. 일주일 뒤 추가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자, 다시 부랴부랴 업무를 정지했다. 해당 교사가 결핵을 옮길 수 있는 몸 상태로 일주일간이나 더 원아들을 돌봤다. 보건당국이 갈팡질팡하고 말았다. 결핵은 어느 질환보다 치료도 어렵고,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다. 결핵은 후진국 질환이다.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7일 결핵 등 호흡기 감염 병 예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결핵이란 결핵균에 의한 공기매개 감염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폐결핵으로 발병(85~90%)한다. 결핵 감염경로는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신체로 들어가게 되면, 결핵균에 감염된다.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은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다른 호흡기질환에서도 관찰된다.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대부분 감기로 오인한다. 2주 이상 기침, 가래, 발열, 수면 중 식은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결핵 검진을 받아야한다. 결핵은 6개월 이상의 꾸준하게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완치되기 전에 치료를 중단하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 약제의 일부만 복용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약제에 듣지 않는 내성 결핵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완치될 때까지 규칙적으로 꾸준히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진석 남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결핵의 조기발견을 위하여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진을 꼭 받아야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올바른 기침예절(기침, 재채기할 때 손수건이나 마스크는 필수)을 지켜야한다.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건강한 우리 포항을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결핵이 없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다. 포항보건소의 노력으로 결핵이든 모든 질병이 없는 포항시를 만들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