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의 63.2%가 10년 후에도 포항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포항시민 2천여 가구 3900명을 대상으로 포항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인 생각의 지표를 다양한 분야의 정책입안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소득과 소비, 노동, 보건, 주거와 교통, 사회통합 등 5개 부문에 대해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 후 계속 거주의사’에 ‘그렇다’가 63.2%, ‘그렇지 않다’가 10.5%로 나왔으며, ‘직장에서 큰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 현재 직장에서 계속 다닐 수 있다’가 82.8%로 포항시가 임금근로자의 직업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 아이가 장애아와 함께 어울리는 것은 상관없다’ 항목이 82.9%로 경북도 평균 78.4% 훌쩍 웃돌았다. ‘노인 사회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부담할 의향이 있다’가 경북도 평균 44.6%를 상회한 48.3%로 나와 포항시민들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문해자 비율이 3.0%로 경북도 평균 4.5%에 비하면 낮은 수준으로 2014년 4.4%, 2014년 3.3%로 볼 때 해마다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의 미래 도시상에 대한 질문에서는 47.6%가 ‘첨단산업중심 창조경제도시’, 21.8%가 ‘해양관광도시’, 13.2%가 ‘첨단산업도시’ 순으로 응답해 포항시의 역점시책 방향이 시민들에게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사는 동네에 대한 만족도는 46.5%로 불만족 14.1%에 비해 높은 편으로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웨이(Green Way) 조성, 형산강 생태유수지 조성 등이 완료되어 친환경도시로 변모되면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더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조사에서 나온 지표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 포항’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