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野 3당,‘박 대통령 탄핵’결정... 與 비박 계 등 돌..
사회

野 3당,‘박 대통령 탄핵’결정... 與 비박 계 등 돌리나?

이율동 기자 입력 2016/11/21 17:31 수정 2016.11.21 17:31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 탄핵 참여 야당 물밑작업 본격화
▲     © 운영자


 지난 20일 최순실 게이트 중간수사발표이후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가운데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당 차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대통령 탄핵 추진의 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말로는 탄핵한다고 하고 진심 없이 행동으로 책임지지 않으면 국민이 새누리당 의원도 탄핵할 것이다"고 비박계 의원들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비리의 공범이라는 검찰 발표와 관련, 국회에서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한 서명 작업을 시작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당 대변인은 “국민의 당은 박 대통령 탄핵을 추진 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200명 이상의 서명을 받기 위해 야 3당은 물론 새누리 비박계와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국민적 퇴진운동과 병행해 탄핵추진을 논의할 것을 야 3당에 공식 요청했다. 아울러 총리선출을 포함한 과도내각 구성과 관련해 책임 있는 수습방안을 조속히 내줄 것을 야3당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참여를 담보하기 위한 야당의 물밑작업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남경필 경기도지사·김용태 비박계,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22일 탈당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어 대통령 탄핵이라는 회오리 속에서 여당의 분열이 시작됐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야 3당이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후 새 총리 지명과 관련 박 대통령의 궐위 시에 대비해 안전판으로 국회추천 새 총리를 뽑아놓고 하야나 탄핵 등을 추진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박 대통령도 이번 사태의 변화 과정에서 역시 김병준 총리 내정자 카드를 철회하지 않은 탓에 야권을 몰아세울 수 있는 호기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김병준 내정자 카드가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에 향후 여야 협상 과정에서 김병준 카드가 절충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정계 분석으로 알려졌다. 이율동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