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10년 만에 미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미국축구협회는 23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아레나 감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레나 감독은 다시 한 번 대표팀과 연을 맺게 됐다.
아레나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는 것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미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진출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수닐 굴라티 미국축구협회장은 "아레나 감독이 사령탑 후보 1순위였다"면서 "아레나 감독이 남은 월드컵 예선전을 잘 치러 8회 연속 본선행 티켓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은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지역 최종예선에서 현재 2전 전패로 6개팀 가운데 꼴찌다. 북중미에서는 상위 3개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아레나 감독은 미국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대표팀 감독으로 재임하면서 71승29무30패의 기록을 남겼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팀을 8강에 올려놓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1930년 준결승 진출 이후 미국의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