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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건강검진자 5명중 3명이상 1차 판정 '비정상'..
사회

건강검진자 5명중 3명이상 1차 판정 '비정상'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27 15:44 수정 2016.11.27 15:44
연령 높을수록 유질환자 비중 상승…70대 이상은 절반 이상

 

 우리나라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1차에서 정상 판정을 받는 비율은 42.8%로 절반 이상이 당뇨·고혈압 등 질환이 의심되거나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 비율이 줄고, 질환의심이나 유질환자 판정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을 보였다. 60대 이상은 넷 중 3명 이상이 1차 수검에서 비정상 판정을 받고 있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1321만3329명의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을 분석한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이같이 조사됐다 .
 연보에 따르면 일반건강검진(1차)에서 '정상' 판정을 받는 사람의 비율은 지난 2011년 49.4%에서 지난해 42.8%로 6.6%포인트 감소했다. '정상A' 판정을 받는 사람은 7.9%뿐으로, 지난 2011년(10.2%)에 비해 2.3%포인트 감소했다. '정상B'(경계) 판정비율도 34.9%로, 4년전(39.2%)에 비해 4.3%포인트 줄었다.
 반면 1차에서 비정상 판정을 받는 사람이 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 같은 현상이 도드라졌다.
 '질환의심' 비율은 38.5%로, 4년전 35.5% 대비 3.0%포인트 늘었다. 유질환자도 15.1%에서 18.7%로 3.6%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연령별 정상(정상A+정상B) 판정비율은 20대 이하는 74%로 높게 나타났으나, 70대 이상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유질환자)이 약 54%를 차지하고 있다.
 1차 일반검진에서 질환의심판정을 받아 2차 검진을 실시한 사람은 47만9000명으로, 당뇨병 검사(17만9084명), 고혈압 검사(29만9783명)가 각각 실시됐다.
 지난해 2차 검진을 통해 당뇨병으로 판정된 비율은 50.1%로, 지난 2010년 40.2%에비해 9.9%포인트 증가했다. 고혈압 판정비율도 최근 5년새 47.7%에소 51.4%로 3.7%포인트 늘었다.
 건보공단은 "판정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50대"라며 "당뇨병은 5년새 49.0%에서 52.5%로 늘고, 고혈압도 49.5%에서 53.2%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종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이 76.1%, 생애전환기건강진단(40·66세 대상) 77.1%, 암검진 48.3%, 영유아건강검진 69.5%로 나타났다.
 수검률은 최근 5년간 일반건강검진은 2010년 68.2%에서 2015년 76.1%로 7.9%포인트 증가했으며,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11.9%포인트, 영유아건강검진은 19.4%포인트 증가하는 등 수검률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5대 암 전체 수검률은 48.3%로, 암종별로 보면 2010년 대비 위암은 12.5%포인트, 간암 9.2%포인트, 유방암 9.4%포인트, 자궁경부암은 13.9%포인트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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