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은 28일 H5N6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가금농가 보호를 위해 차단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의심축 발생농가 확진 판정으로 전날까지 오리 사육 농가 8곳에서 살처분한 오리는 7만1155마리다.
군은 송기섭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종합상황반 등 8개 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송 군수는 지난 주말 종합상황보고회에서 정교한 방역과 선제적 방역, 1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축산농가 특별관리, 읍·면장 책임 예찰, 정보의 투명한 공개 등을 주문했다.
군은 거점소독시설 5곳(진천읍·덕산면·초평면·이월면·문백면)과 이동통제초소 2곳(이월면·초평면)을 설치해 공무원 등 220여 명을 주·야로 투입해 방역활동을 했다.
진천축산농협(조합장 최병은)도 지난 18일부터 긴급방역팀을 편성해 양계 오리농가 100여 가구에 생석회 1000포, 소독약품 804개를 긴급 배포했고, 공동방제단 차량 2대를 동원해 하천 유역 방역도 하고 있다.
진천군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로 대응 태세를 강화해 AI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에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