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자 활동에 돌입한다는 설이 또 불거졌다.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비스트는 조만간 자신들만의 회사를 설립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과 힘을 합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트는 지난달 큐브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독자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됐다.
큐브는 그러나 "독자회사 설립에 관해서는 전해들은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재계약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비스트가 독자 활동을 시작해도 팀명을 사용하지 못한다. 큐브가 이에 대한 국내 상표권을 비롯해 비스트 발표곡에 대한 저작권 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비스트는 이런 불이익까지 감수하며 독자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트 역시 '아이돌 그룹 데뷔 7년차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7년차를 맞은 아이돌 그룹이 해체, 재편 등의 변화를 맞는 걸 가리킨다. 보통 소속사와 가수들의 계약 기간이 7년 안팎이라, 재계약 기간이 맞물리면서 생긴 변화다.
2009년 데뷔한 비스트는 '픽션' '비가 오는 날엔'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 그룹 반열에 올랐다. 지난 4월 장현승이 팀을 탈퇴,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등 5인 체제로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