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도경수 주연 영화 '형'(감독 권수경)이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 사전'을 제치고 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을 되찾았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형'은 전날 917개관에서 4916회 상영, 12만4271명을 불러모아 나흘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다시 올랐다(누적 관객수 116만2104명). 이날 매출액은 9억1200만원(누적 매출액 92억50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44.6%였다.
이날 '신비한 동물 사전'은 9만2567명(1056개관 5052회 상영)이 봐 2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누적 관객수 348만명).
'형'은 지난 24일 개봉 당일 '신비한 동물 사전'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모아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주말 사흘 간 2위에 머물렀다.
영화는 사기 전과 10범의 형과 유도 국가대표 선수 동생의 이야기를 다룬다. 형은 동생이 경기 도중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핑계로 가석방돼 15년 만에 동생을 찾는다. 형 '고두식'은 조정석이, 동생 '고두영'은 도경수가 연기했다. 연출은 '맨발의 기봉이'(2006)를 만든 권수경 감독이 맡았다.
한편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닥터 스트레인지'(1만4324명, 누적 539만명), 4위 '가려진 시간'(6255명, 누적 49만명), 5위 '스플릿'(4088명, 누적 75만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