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9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가속기 기반 신약 프로젝트 추진 협의체를 출범하고 신약개발 추진 원년선포식을 가졌다.
‘가속기 기반 신약 프로젝트’(NBA Project)는 올해 2월 포항시와 포스텍에서 경북도지사 주재 간부회의에 기본 추진방향을 보고하고, 전략회의를 거쳐 구체화 한 프로젝트이다.
이번 출범식은 김관용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 성영철 제넥신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합의문 발표를 통해 앞으로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신약개발 정보공유와 연구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고,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공동 합의했다.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바이오신약 분야가 선정됨에 따라, 신약 원천기술개발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경북도와 포항시는 선제적으로 신약개발에 필요한 투자와 함께 국내 기업들과의 신약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지방비 85억원을 투자하여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BOIC; Bio Open Innovation Center)를 2018년 중에 준공 하고,국내외 제약사와 벤처기업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포스텍 장승기 생명공학연구센터장은“우리나라 제약 산업은 아직 원천기술력이 부족하여 박리다매 형식으로 성장하고 있어,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하여 신약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포항시는 세계적인 제약도시인 스위스 바젤시를 모델로 삼아 해외 기술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시설과 부족한 연구기반 조성 등 신약개발 클러스터 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추진협의체 출범식의 후속조치 계획으로 경북도, 포항시, 제넥신, 포스텍 4자간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
가속기 기반 신약 프로젝트는 국내 제약사/기업, 병원, 연구기관들과 함께 지역의 신약개발 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을 것이고 이번 협의체 출범을 통해 지역 내 신약개발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인 고부가가치 신약산업 육성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국내외 대형 제약회사들을 유치하여 신약개발 메카도시, 환동해 바젤도시 포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최우선 지원하는 등 제약신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