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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서울발레시어터, 22년 만에 단장 교체..
사회

서울발레시어터, 22년 만에 단장 교체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30 14:49 수정 2016.11.30 14:49
김인희→나인호 단장으로

 

▲     © 운영자▲ 왼쪽부터 나인호 신임 단장, 조현경 신임 예술감독, 김인희 초대 단장, 제임스 전 상임안무가 겸 2대 예술감독

 

 민간 직업 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가 '제2의 도약'을 선언하며 22년 만에 단장을 교체한다. 이와 함께 2대 예술감독도 3대 체제로 변경한다.
 30일 서울발레시어터에 따르면 2017년부터 이 발레단은 나인호 단장·조현경 예술감독 체제로 운영된다.
 부부이자 퇴임을 앞둔 김인희 초대 단장·제임스 전 2대 예술감독은 창단 2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리더십 교체를 준비해왔다.
 나 신임 단장은 김인희 단장, 제임스 전과 함께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동하다가 서울발레시어터의 창단멤버로 초창기 주요작품에 주역무용수와 대외협력팀장으로 활동했다. 이 발레단의 대표작 '비잉(Being)' 등에 나왔다.
 2003년 무릎부상으로 서울발레시어터를 떠났으나, 서울발레시어터가 상주단체로 있는 과천시설관리공단 '과천시민회관'에 입사해 공연장운영과 행정실무능력을 키워 왔다.
 서울발레시어터 창단 때부터 활동해온 조 신임 예술감독은 '비잉'과 이 발레단의 첫 해외 수출 작품인 '라인 오브 라이프(Line of Life)' 등에서 주요배역을 맡았다. 2009년부터 지도위원을 맡아왔다.
 나 신임 단장은 "우리 발레의 창작과 대중화를 계승하고, 다양한 예술과 팬들이 만날 수 있는 '무브먼트 오브 허브(Movement of HUB)'를 통해 단체운영의 체질개선과 새로운 공연 작품 ·교육 사업을 진행, 민간예술단체 경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 신임 예술감독은 "서울발레시어터의 주요 레파토리 이외에 외부와의 협업을 할 수 있는 예술콘텐츠 '허브'를 위한 예술단체의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초대 단장과 제임스 2대 예술감독은 이후에도 서울발레시어터를 위해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김 초대 단장은 발레단 퇴임한 후에도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민간발레단들의 모임인 '발레STP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한다. 홈리스발레교육(노숙인), 더불어행복한발레단(장애·비장애 어린이) 등 사회예술교육에 힘쓰고 후학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초대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에 이은 2대 예술감독 제임스 전은 올해만 해도 창작 '시집가는 날', 협업 '아리랑별곡'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퇴임 이후에도 발레단의 안무, 새로운 안무가 발굴을 위한 멘토링 등 다양한 영역의 문화예술활동을 진행한다.
 서울발레시어터는 1995년 '한국창작발레의 대중화'를 모토로 창단됐다. 상임안무가이기도 한 제임스 전 2대 예술감독과 객원 안무가들의 창작으로 100편이 넘는 작품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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