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21)을 비롯해 김경욱(46), 이은경(44), 박성현(33) 등 금메달리스트를 지도한 서오석(59) 코오롱 엑스텐보이즈 양궁단 감독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임원으로 승진했다.
30일 코오롱그룹의 2017년도 임원인사에 따르면 남자 실업 양궁팀 코오롱 엑스텐보이즈를 창단부터 이끌고 있는 서 감독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국내 양궁계에서 선수 출신이 대기업 임원이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에서는 마라톤 팀을 이끌던 고 정봉수 감독이 이사로 선임된 이후 2번째다.
서 감독은 1985년 수원시청 코치로 지도자를 시작해 1999년 국가대표 총감독, 2003년 국가대표 여자팀 감독 등을 지냈다.
2000 시드니올림픽과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코오롱그룹은 "서 감독의 임원 발탁은 팀 창단 이래 꾸준하게 이뤄온 성과를 높이 인정한 결과"라며 "서 감독이 회사를 넘어 한국 양궁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