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인상'의 장관표창 수상자로 이경미 영화감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콘텐츠상'의 장관표창 수상작으로는 '엄마의 두 번째 출근'(EBS뉴스 기획보도)이 선정됐다.
이 감독은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등 영화를 통해 현재의 성(젠더) 이슈를 소화하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대담한 성 정치학 텍스트를 선보였다고 문체부는 평가했다.
'엄마의 두 번째 출근'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성공기를 주변의 이야기로 풀어나감으로써 경력단절여성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알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단법인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여성신문사가 주관하는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상은 문화를 매개로 사회의 양성평등과 관련한 인식을 높이고 양성평등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인물 및 단체와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문체부는 2008년부터 시행해 온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을 올해부터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상'으로 변경해 추진했으며 아울러 올해부터는 문화콘텐츠에 수여하는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콘텐츠상'을 신설했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에서는 이 외에도 '신진여성문화인상'(여성신문사장상), '청강문화상'(청현문화재단 후원상)과 '문화예술특별상 을주상'(임성물산 고 김을주 대표 후원상)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