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은 한해가 저무는 오는 24일,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겨울썰매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무료로 마련되는 이번 체험 행사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족과 함께 하는 추억의 겨울 소풍이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6년 경북 혹한기 프로젝트 겨울소풍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했는데 시안미술관의 기존 교육프로그램 참여자 600여명과 구글 설문지 링크를 통한 사전 접수로 당일 4시간 만에 70가구 이상 신청이 쇄도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사전 접수해 선정된 가족을 비롯해 당일 현장 선착순 참가자 등 50가정 200여명을 위해 나무 톱질부터 제작 등 직접 만든 썰매를 타고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썰매 제작 재료와 추억의 먹거리도 함께 제공된다.
시안미술관 올해 마지막 특별기획으로 마련되는 '별빛사이로 썰매를 타고~' 가족체험 행사는 미술관이 소재한 화산면 가상리(가래실문화마을)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강사가 되어 썰매 제작에 도움을 주고, 마을부녀회에서 운영되는 별별 포장마차에서는 군고구마, 구운 가래떡, 떡볶이 등 추억의 겨울 간식거리도 제공된다. 시안미술관은 이번 썰매 만들기 프로젝트가 참여 가족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매서운 겨울 혹한을 따뜻한 정으로 녹이는 뜻 깊은 추억의 썰매 축제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널리 알려진 '별별미술마을'이 문체부의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인 '가래실 문화마을 조성사업'으로 추진, 2016년 1차 사업으로 고흐 골목, 갈대별, 별다리, 별을 보는 소년, 행운의 편자 등 17여 점이 마을 곳곳에 추가로 설치되어 있어 한겨울 썰매와 함께 미술마을 엿보기에 흥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