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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보 제 239호 송시열 초상(宋時烈 肖像)..
사회

국보 제 239호 송시열 초상(宋時烈 肖像)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2/22 14:13 수정 2016.12.22 14:13


 

 “우암송선생칠십사세진(尤庵宋先生七十四歲眞)”이라고 쓴 화제(畵題)가 있어 1680년 경의 모습을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오른쪽 위에 있는 김창협(金昌協, 1651·1708)의 찬문은 김창협의 동생인 김창업(金昌業, 1658·1721)이 초상을 그렸음을 말해 준다. 김창협의 찬문과 왼쪽 위에 있는 권상하(權尙夏, 1641·1721)의 찬문은 모두 채지홍(蔡之洪, 1683·1741)의 글씨로 초상이 제작된 시기보다 후에 써 넣었거나 후대에 화상을 모사한 후 그 위에 다시 써 넣은 것이다.
 유복 입은 초상화를 통해 우암의 이미지, 즉 개인의 존재감을 투영시킨 17세기 후반 초상으로서 이후 자아 의식을 반영한 여러 유형의 초상화가 발전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한다는 점과 현존하는 5점의 초상 중 국보 제239호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과 더불어 가장 손꼽을 만하다는 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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