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신도청 시대 원년 안동시정 성과 활발..
사람들

신도청 시대 원년 안동시정 성과 활발

강창호 기자 입력 2016/12/22 15:01 수정 2016.12.22 15:01
▶ 각종 평가에서 44개 분야 석권, 공모사업으로만 1,500억 확보 ◀
▲     © 운영자


  신도청 시대 원년을 맞아 경북도청과 교육청 직원들이 새 가족이 되고 기관단체 이전계획도 들리면서 지역 전반이 활기를 띠고 있다.
상주∼안동∼영덕 고속도로가 이달 23일 개통되면 중앙고속도로와 함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대동맥이 완성된다. 서울을 1시간20분대에 주파할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도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시정성과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중앙과 도 단위 평가에서 44개 분야에 걸쳐 수상하는 성과를 얻었다.  ‘물순환 선도도시’ 410억 원 등 31개 분야에서 1,500억 원의 공모사업비도 수확했다.
경북도청과 교육청 이전과 함께 130여개의 유관기관 단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107개 기관·단체에서 신도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원도심도 ‘중소기업청 경북북부사무소’가 내년 초 입주를 위한 후보지를 물색 중이고, 한국전력 경북지역본부와 ‘통계청 동부권 전자조사센터’를 신설해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도청 이전과 함께 각종 도 단위 행사가 이어지면서 호텔 등도 호황이다.
 아파트 건립도 활기다. 이달 초 분양에 들어간 용상동 소재 한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이 최고 21대 1을 기록하는 등 안동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건립 중인 곳이 7곳에 2,061세대에 달하고, 사업승인신청을 검토한 곳도 8곳 2,766세대에 이른다.
 신도청 청사를 보기 위한 방문객이 8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도 10% 이상 관광객이 늘고 있다.
 바이오 백신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유치도 활발하다. 이달 14일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이 바이오산업단지 내 자리하고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내년 4월쯤 사업단을 출범시켜 2021년 개원 목표로 건립에 들어간다.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에 이어 지난 9월 SK플라즈마(주)공장이 준공해 2018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고, 의약품(소화효소제)원료를 생산하는 넨시스㈜도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인증을 득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유지작물, 특수미 등 기능성 작물 종자 건조와 정선, 저장 등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유치도 낙관적이다.
 안동문화 세계화도 빼 놓을 수 없다. 하회마을과 유교책판에 이어 금년 초 한국의 편액 550점이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안동문화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한국국학진흥원에 자리 잡았다.
하회별신굿 탈놀이 전수관과 원이엄마 테마파크, 유교문화길 조성, 안동호주변 야간스토리 경관조성, 자웅암, 안동종교타운, 3대문화권 사업 등 관광인프라도 착실하게 구축되고 있다.
 뮤지컬 왕의나라, 부용지애, 원이엄마 등 안동문화를 스토리텔링 한 지역특화 공연과 국보 하회탈 특별기획전, 20주년 성년을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안동문화 세계화를 견인했다는 평이다.
올해 농림수산분야 예산에 15%를 반영하는 등 농축수산물 경쟁력도 꾸준하게 확보되고 있다.
무·배추 출하조절센터에 이어 안동수산물도매시장이 문을 열었고, 최대 생산지로 부상한 생강 가격안정을 위한 경북생강출하조절센터도 건립한다.
 안동의 신선농산물과 농산가공품 수출을 확대하면서 올해 목표인 6천3백만$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공·제조와 체험·관광을 연계한 6차 산업도 적극 추진됐다.
스포츠 마케팅도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며 연간 11만 명이 넘는 선수·임원단이 안동을 찾아 57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민테니스장 야간조명 시설 등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은 생활스포츠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늘 배움의 도시 조성과 함께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도 마련됐다. 퇴계학당과 영어마을 운영, 안동시장학회, 교육경비 지원 등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늘 배움 도시 조성에 나선 지 13년째를 맞아 찾아가는 한글배달 교실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추진했다.
 한자마을인 예움터와 강남어린이도서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제2원사,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등 인성교육장을 대폭 확충하고 정신문화 수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도 올해만 10만 명을 훌쩍 넘겼다.
신도시와 원도심이 균형 발전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존 지역 해제를 위한 첫 단추를 채웠고, 용상동 구)비행장부지에 복합환승센터 설치하고, 중앙선 복선화에 따른 역사·폐선부지 활용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간선망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용상과 우편집중국을 연결하는 낙천교(洛川橋)가 내년 2월 개통하고,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간 도로와 안기∼안막간 도로도 내년 말 개통한다.
생활환경 기초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명륜, 운흥동 일원에 이어 태화동 일원도 하수도정비 사업을 실시하고 노후상수도 관로 정비사업과 급수구역 확장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 상수도 보급률은 91%에 이르렀다.
 찾아가는 시민과 대화의 날을 통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 찾아가는 지적민원실, 출동! 드림봉사단 등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행보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는 도청 이전이라는 역사적 과업이 완성되면서 안동이 웅도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섰지만, 신도심과 원도심의 역할분담 등 크고 작은 과제도 산적해 있다”며 “올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멀리 내다보며 행정·경제 분야 등 실질적인 중심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설계하고 준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