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22일 자전 에세이 '나를 도발한다'를 출간했다.
약 10개월 간 준비한 책이다.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그늘에서 소외되며 방황했던 성장기, 단지 살기 위해서 절규하다가 운명처럼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 사연 등이 담겼다.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음악관과 공연 철학, 그리고 나눔과 참여에 대한 단상 등도 진솔하게 펼쳐놓는다. 그를 상징하는 기부와 독도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됐다.
출판사 쌤앤파커스는 "자기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없이 월셋집을 전전하면서도 왜 그는 몇십 년째 나눔 활동을 주저하지 않는 걸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사회의 약자들에게 손을 내밀게 하는 걸까? 그가 그토록 뜨겁게 세상에 전하려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시원한 답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데뷔 25주년을 맞은 김장훈은 이날부터 25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타 코튼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비빌 언덕'을 연다. 신곡 '21년'과 '어디서 어디까지'를 비롯해 '나와 같다면', '난 남자다', '혼잣말' 등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지난 19일에는 데뷔 25주년 프로젝트 앨범 파트1 '겨울'에 담긴 신곡 '21년'과 '어디서 어디까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