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퇴임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20일 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바통을 넘긴다. 이로써 지난 8년간의 백악관 생활에도 마침표를 찍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등장 만으로 미국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미 건국 220년 만의 첫 흑인 대통령이다. 2008년 백악관에 입성한 오바마는 2012년 대선에서 무난히 재선에 성공하며 8년 동안 미국을 이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만천하에 이름을 알렸다. 이전까지 무명 정치인에 불과하던 그는 존 케리 당시 대선 후보를 추대하는 연설로 일약 민주당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오바마는 일리노이 주 연방 상원의원 재임 중이던 2008년 처음으로 대선판에 도전장을 던졌다. 당시 나이 47세였다. 그는 민주당 경선에서 정치 기득권을 상징하는 힐러리 클린턴을 기적처럼 누르고 본선 주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