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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정박 어선서 조기 18상자 훔친 외국선원 구속..
사회

정박 어선서 조기 18상자 훔친 외국선원 구속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2/26 15:32 수정 2016.12.26 15:32
모임서 만난 베트남국적 선원과 귀화 여성 공모

 

 항구에 정박 중인 어선에 들어가 물고기 등 어획물을 훔친 외국 국적 선원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26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전남 여수 국동항에 정박해 놓은 타인소유 선박에 들어가 어창에 보관 중인 조기 18상자를 훔친 베트남 국적 외국인 R(26)씨와 D(26)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이들과 함께 공모한 전 베트남 국적 김모(31·여·귀화)씨와 장물을 취득한 수산물업자 김모(52)씨, 유모(42)씨 등 2명을 장물취득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베트남 선원 R씨와 D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50분께 여수시 봉산동 수협부두에 정박 중인 D호(38t·근해유자망) 선내에 들어가 어창에 보관 중인 시가 450만원 상당의 조기 18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귀화 가정주부 김모씨와 수산물업자 2명은 훔친 수산물인 것을 알면서도 유통을 돕거나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은 평소 베트남 출신 모임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사이며, 한국생활 중 돈이 떨어지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은 어획물이 사라진 선박 주변의 CCTV를 확보한 후 범행에 사용된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끝에 귀화 여성 김씨의 차량을 확인하고 핸드폰 통신자료를 분석해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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