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가 자국 정부에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한국 경상북도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가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중국 저장(浙江)대학 한국연구소 리둔추(李敦球) 교수는 관영 환추스바오에 '중국은 반드시 한국 경상북도를 전면 제재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 이같이 촉구했다.
리 교수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진행 중인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 터와 경기 남양주시 군용지에 대한 감정 평가가 이번 주에 마무리되면 내년 봄께 사드 배치는 사실상 확정된다"면서 "'박근혜-최순실 스캔들'에 따른 혼란한 정세 속에서도 한미 양국은 계획대로 사드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수차례 사드 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상대방이 아픔을 느끼도록 하는 것만이 효과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중 관계 전체를 뭉뚱그려 타격을 줘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