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8년만에 '구운몽'으로 돌아온 '원조 디바' 엄정화..
사회

8년만에 '구운몽'으로 돌아온 '원조 디바' 엄정화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2/27 15:59 수정 2016.12.27 15:59
▲     © 운영자


  '원조 디바'로 통하는 가수 엄정화가 8년 만인 27일 정규 10집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구운몽)을 발표했다.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손잡은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은 조영철 프로듀서가 맡았다.
 조 프로듀서는 아이유,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 등의 노래를 기획하며 특히 여성 가수 앨범에서 역량을 보여준 히트 메이커다.
 엄정화와 조 프로듀서는 이번 앨범 테마로 고전 소설 '구운몽(九雲夢)을 택했다. 조 프로듀서는 고고하면서도 신비감을 지닌 엄정화의 캐릭터가 이 소설의 제목 '구운몽'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은 내년 완성될 정규 앨범의 파트 1격으로 총 4곡이 실렸다.
 첫 번째 타이틀곡 '드리머(Dreamer)'는 윤상의 프로듀싱팀 '원피스'가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했다. 슬프면서도 화려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일렉트로닉 기반의 디스코 장르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왓치 미 무브(Watch Me move)'는 엑소, 샤이니 등과 작업한 작곡가 신혁이 만든 딥 하우스 장르의 업템포 댄스곡이다.
 두 타이틀곡 모두 팝스타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로 유명한 안무가 존테(Jonte)가 퍼포먼스 연출을 맡았다.
 엄정화의 전날 밤 SBS TV '2016 SAF 가요대전'과 같은 날 밤 진행한 네이버 V앱 '카운트다운 라이브 : 어메이징'를 통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의 화려한 컬래버레이션 군단 역시 눈에 띈다. '오 예'는 샤이니 종현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달콤한 종현의 목소리가 엄정화의 보컬과 어우러졌다. 추후 공개될 5곡 중에는 이효리가 참여한 '딜루전', 정려원이 피처링한 '포토그래퍼' 등이 포함됐다.
 엄정화의 이번 컴백에 대한 가요계의 관심은 컸다. '드리머'가 엠넷의 실시간차트에서 한 때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화제성에 비해 음원차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빅뱅, 엑소 등 대형 그룹과 볼빨간 사춘기 등 음원강자, '도깨비' OST가 이미 집권한 차트는 견고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엄정화가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건 아쉽지만 10~20대 위주로 소비되는 이 시장 흐름상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새로운 프로듀서, 작곡가와 협업한 건 분명 좋은 시도였다. 내년에 발매될 파트2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