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삶에 지치고, 생활도 팍팍하다. 지치고 팍팍한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 누림은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시킨다. 문화 누림이 없는 삶은 산다고 해도, 미래까지를 어둡게 한다. 포항시는 시민들의 문화 누림을 위해, 포항시 맞춤형의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문화와 경제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취지이다. 포항시의 문화예술이 그린웨이 정책과 맞물려 문화와 자연, 인간이 어우러진 창조적인 도약이 예상된다. 문화재단의 출범과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본격화 등 포항시 문화예술 분야에 대폭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창립이사회 개최로 첫 발을 내디딘데 이어 문화예술회관에 사무실을 꾸린 ‘포항문화재단’이 1월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포항문화재단은 문화기획, 축제운영, 공연전시, 생활문화의 4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전문가 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성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포항시 문화발전 로드맵을 설계하고 추진한다. 기존 포항시 4개 부서에서 추진하던 대표축제를 문화재단 축제운영팀에서 일원화한다. 시민 중심의 대표축제로 육성한다. 각종 기획공연 예산 대폭 확대로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을 유치한다. 생활문화 프로그램 확대 및 국비공모사업의 적극적인 유치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시민의 문화갈증을 적실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지난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조명한 굵직굵직한 문화 사업을 펼쳤던,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지속 추진된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지구 조성, 포항학 인문아카데미, 문화기획인 학교 등 기존 사업들은 프로그램을 심화시켜 계속 추진한다. 문화플랫폼 조성, 지역특화 프로그램 발굴을 위한 시민공모 등 2017년 신규 사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휴먼웨어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추진된다.
특히 문화플랫폼 조성은 공간, 사람,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하드웨어 구축 사업이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네트워크화 하는 문화거점의 기능을 담당한다. 2016년 입주 작가 선정과 임대료 지원에 머물렀던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지구 조성 사업은 해당 구간인 중앙파출소에서 구 아카데미 극장 골목 주변에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한다. 경관조성과 입주 작가들이 다양한 시민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예술의 거리 활성화에 주력한다. 올해부터는 포항 특화자원인 스틸을 활용한 문화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문을 연 스틸아트 공방과 연계하여, 금속공예 및 스틸공예 관련 저변 확대를 위한 스틸아트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포항시의 정체성을 담은 특화된 문화상품 개발 등 창조산업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독특한 해양문화를 활용한 구룡포 문화특화 프로젝트, 1월내에 개관되는 독립영화관에선 영화영상 미디어산업의 기반을 조성한다. 해오름 동맹에 따른 도시 간 문화교류의 활성화한다. 다채로운 공연 및 전시 개최 등 2017년 포항시는 전례 없이 많은 사업들이 추진되고 포항만의 독특한 문화자원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된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의 문화자원인 해양, 철(鐵), 첨단과학 등에 문화예술의 옷을 입혀 문화적 가치를 창출한다. 2017년을 문화도시 포항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문화재단이 포항시의 차별화된 문화를 창출한다면, 이게 바로 자본이 되어 포항의 경제발전이나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밑동이다. 또한 시민들의 문화 누림으로써, 포항시는 보다 활기찬 도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