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들의 기타리스트'로 통하는 조 새트리아니(61)가 첫 내한공연한다.
공연기획사 에이치아이이엔티컴퍼니에 따르면 조 새트리아니는 2월1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한국 첫 단독콘서트를 열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한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조 새트리아니는 1986년 1집 '낫 오브 디스 어스(Not Of This Earth)'부터 2015년 '쇼크웨이브 수퍼노바(Shockwave Supernova)'까지 솔로 음반만 무려 15장을 발표한 거물 뮤지션이다.
특히 세계 기타리스트들의 영원한 스승으로 불린다. 조 새트리아니의 문하에는 스티브 바이를 비롯해 메탈리카의 커크 해밋, 테스타먼트의 알렉스 스콜닉, 앤디 티몬스 등이 포함된다.
스티브 바이와 커크 해밋, 알렉스 스콜닉, 앤디 티몬스는 이미 한국 무대에서 스승의 영감을 가감 없이 펼친 바 있다.
그래미 어워드에 15회 노미네이트된 조 새트리아니는 '외계인'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마블 코믹스 캐릭터인 실버 서퍼(Silver Surfer)를 재킷에 쓴 그의 2집 앨범 '서핑 위드 더 에이리언'의 '에이리언'이라는 단어와 시원한 민머리, 그리고 번쩍거리는 은빛 아이바네즈 기타 바디를 상징하는 '크리스탈 플래닛(Crystal Planet)'의 재킷 이미지 때문만은 아니다. '지구인이라 하기에는 기타를 너무나 잘 연주'하기 때문이다.
조 새트리아니는 과거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나는 무엇이든 기타로 칠 수 있는 사람이더군요. 재미있어요. 아주 나를 신으로 만들어놨더라고요. 하지만 난 내가 연주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그걸 알아차리지 못해 기쁘군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번 내한공연은 '2017 서핑 투 쇼크웨이브 투어'의 하나다. 조 새트리아니 외에, 베이스에 브라이언 벨러, 드럼에 마르코 미네만, 리듬 기타와 키보드에 마이크 키닐리가 가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