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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올 겨울 포근했지만 한랭질환자 133명 발생..
사회

올 겨울 포근했지만 한랭질환자 133명 발생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1/05 15:44 수정 2017.01.05 15:44
"외부기온 신체보다 훨씬 낮아 건강해도 저체온증 걸릴수 있어"

 

▲     © 운영자

▲ 연중 가장 춥다는 절기상 소한을 이틀 앞둔 3일 오후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중랑구 중랑천변 농구장에서 학생들이 반팔 차림의 가벼운 옷차림으로 농구를 하고 있다.

 

 올 겨울 발생한 한랭질환자 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일 현재까지 겨울철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1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139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겨울(2015년 12월~2016년 2월)에 한랭질환감시체계에 접수된 한랭질환자는 총 483명으로 이중 26명이 사망했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82명이다.
 한랭질환별로는 저체온증 환자가 80%(384명)으로 가장 많았다. 동상 89명, 비동결 손상 3명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처에 따르면 한랭질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체온증은 뚜렷한 증상 없이 서서히 발생하거나 갑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방치했을 경우 의식장애, 심폐정지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저체온증이란 심부체온이 35℃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다. 초기 증상은 추위를 느끼고 몸이 떨리는 증상이 두드러지고, 술취한 것처럼 비틀거리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기도 한다.
 주변에 저체온증 증상이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신속히 병원으로 가거나 빠르게 119로 신고를 해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따뜻한 실내로 옮기고 담요나 침랑으로 감싸주거나 겨드랑이나, 배 위에 핫팩 등을 두는 것도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 보온도구가 없을 경우 사람이 껴안는 것도 효과적이다.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따뜻한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외부기온은 신체보다 훨씬 낮은 온도로 건강한 사람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든지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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