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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동 건물 붕괴' 2명 매몰…구조 15시간째 '난항'..
사회

'낙원동 건물 붕괴' 2명 매몰…구조 15시간째 '난항'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1/08 14:53 수정 2017.01.08 14:53
▲     © 운영자


 

 7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인부 2명이 매몰된 지 15시간이 지났지만, 구조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낙원동의 한 숙박업체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돼 작업 중이던 인부 조모(49)씨와 김모(61)씨 등 2명이 지하 2층에 매몰됐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3t가량의 포크레인을 이용해 철근 등 잔해물을 치우는 중"이라며 "구조대원들은 수작업으로 매몰된 근로자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작업하던 인부 김모(55)씨와 포크레인 기사 문모(43)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소방당국은 2차 붕괴위험을 우려해 수작업으로 철근 등 건물 잔해물을 치웠다. 이후 300t 크레인으로 매몰된 포크레인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확보한 경사로로 대형 포크레인을 투입해 작업을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이 '흙막이 공사'가 되지 않아 추가 붕괴가 우려돼 대형 포크레인이 아닌 소형 포크레인을 현장에 투입했다. 일반 공사현장에서는 흙쌓기나 터파기의 붕괴나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흙막이 공사'를 해놓고 작업에 들어가지만 사고 현장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매몰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확인했다. 하지만 아직 매몰자들의 생사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구조가 이뤄질 때까지 24시간 동안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몰된 인부 조씨와 김씨는 한국 국적으로 황금인력 인력업체 소속돼 있다.
 1984년 지어진 이 건물은 지상 11층·지하 3층의 규모였다. 새로운 관광호텔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철거작업을 시작, 현재 지상 1층과 지하 3층 철거만 남겨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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