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내야수 앤디 번즈(27)를 영입하고,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재계약하며 새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롯데는 8일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번즈와 총액 65만 달러(사이닝보너스 5만 달러 포함)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1년 토론토에 입단한 번즈는 신장 185㎝ 체중 95㎏의 체격을 갖췄다.
마이너 통산 6시즌 동안 610경기에 나서 타율 0.264(2303타수 609안타) 55홈런 283타점 8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0경기에 출전했지만 7타석 만을 소화하며 안타는 없었다.
번즈는 2루가 주 포지션이다. 그러나 내야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와 송구능력을 갖췄고, 주루 능력과 변화구 대처 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번즈는 "롯데 자이언츠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매우 기쁘고 기다려진다. 자이언츠와 부산은 내가 항상 찾고 기다려왔던 곳"이라며 "이곳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좋고 팀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투수 레일리(29)와 지난해보다 25% 인상된 연봉 8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레일리는 지난 시즌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며 31경기에 출전해 184⅔이닝을 던져 8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레일리는 "한국에서 세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올해는 꼭 가을 야구를 해보고 싶다"는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계약한 투수 파커 마켈(27)에 이어 2017시즌 외국인선수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이들은 비시즌 동안 개인훈련을 한 후 미국 애리조나 팀 전지훈련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