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한 달여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관광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기간에 맞춰 외국인들이 교통카드와 쿠폰을 한 카드에 담아 이용할 수 있는 '코리아투어카드(Korea Tour Card)'도 내놓는다.
재단법인 한국방문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겨울철 외래관광객 유치 및 소비지출 증대를 위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둔 시점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올림픽 및 동계스포츠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 스키 리조트 업체는 리프트, 관광곤돌라 이용료 및 장비대여료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동대문에 설치·운영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센터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한 동계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지난해 12월에 선포한 '2017∼2018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올림픽 페스티벌, 화천산천어축제 등 동계올림픽과 강원지역의 겨울축제를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에어텔(항공+숙박) 특가상품을 구성해 중국 주요 온라인매체에 혜택을 소개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유럽노선 등의 노선에 최대 60% 할인, 제주항공은 해외발 한국행 항공권 최대 91% 할인을 제공한다.
신라스테이는 객실료 최대 50% 할인과 디럭스룸 선착순 무료 업그레이드를, N서울타워는 입장권 30% 할인, 더페이스샵과 롯데하이마트는 외국인 주요 인기품목 할인 및 1+1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그랜드앰배서더서울, 올마스크스토리, 갤러리아면세점63, 두타면세점, 신세계백화점, 현대아이파크몰 등 숙박, 쇼핑, 뷰티,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할인혜택을 마련한다.
쇼핑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어 통역 및 관광정보, 무료인터넷·와이파이, 휴대폰 충전 등 관광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센터도 동대문과 명동에 설치해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는 중국 춘절연휴와 연계해 1월 20∼31일 다양한 경품이벤트를 선보인다.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센터(Tourist Service Center)를 활용한 이동형 이벤트센터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잠실 롯데월드몰, 명동 신세계백화점, 용산 아이파크몰, 홍대 상상마당 등에서 운영하게 된다.
이벤트센터에서는 행사기간 중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스페셜 테마위크(Special Theme Week)를 진행한다. 살거리주간(Must-Buy Week)에는 구매금액별로 선물을 증정하고 볼거리주간(Must-See Week)에는 마당극과 국악공연 등 전통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즐길거리주간(Must-Do Week)과 먹거리주간(Must-Eat Week)에도 스키나 봅슬레이를 체험해보는 가상현실 콘텐츠 및 특선한식 30선을 소개하고 한국 인기 먹거리 시식이벤트 등을 연다.
특히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에 맞춰 20일부터 외국인들에게 판매하는 교통관광카드인 '코리아투어카드(Korea Tour Card)'도 출시한다.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에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쿠폰을 합한 개념이다.
아울러 짐 걱정 없이 쇼핑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백화점, 호텔, 공항, 서울 시내 주요 거점 간 수하물 배송 및 보관 서비스인 '핸즈프리서비스(Hands Free Service)' 이용료도 최대 50% 할인하도록 했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둔 기간에 개최하는 만큼 올림픽 및 동계스포츠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외국인들에게 코리아그랜드세일뿐 아니라 한국의 매력적인 겨울의 모습을 함께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