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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버벌진트 신곡, '대통령 세월호 7시간'에 직격탄..
사회

래퍼 버벌진트 신곡, '대통령 세월호 7시간'에 직격탄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1/10 16:59 수정 2017.01.10 16:59

 

 래퍼 버벌진트(37·본명 김진태)가 새 곡 '그것이 알고싶다'(Feat. Car, the garden)를 발표, '세월호 7시간' 등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과 '국정농단 사태'에 직격탄을 날려 주목받고 있다.
 10일 발표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해 래퍼 산이가 현 시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나쁜×'과는 반대로 박 대통령을 직접 저격한 가사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버벌진트는 "TV를 보네/어김없이 내 머리는/가은 질문에 이르곤 해/그가 그날 보낸/일곱 시간은/뭘로 채워졌을지" 등의 가사로 2014년 세월호 사건 당일, 박 대통령이 처음 사건 보고를 받은 후 7시간 행적을 추궁했다.
 또 "원치 않는 희생에/이유를 묻고/분노하는 게 왜/욕먹을 일이/되어야 했는지/혹시 그것마저도/치밀한 누군가의 계획" 등 가사를 통해 박 대통령은 물론 세월호 참사 추모 집회를 비난하고 나선 세력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버벌진트는 산이의 '나쁜×'과 관련, "산이에게는 미안하지만/상대는 더/해상도 높은 Vision으로/까야만 한다는 거/물론 음원에 관해선 널/이길 순 없지만/할 말은 해야겠어"라고 덧붙였다.
 버벌진트는 "계속 인간을/혐오하게 되네/믿지 않게 되네/이들과 저들의/목숨의 값에 대해/그들은 달리/보고있는 듯해/생각하기도 싫은/가중치를 갖다 대네"라고도 했다.
 앞서 힙합계는 시국을 비판하는 다양한 곡을 내놓았다. 래퍼 조PD와 작곡가 윤일상이 협업한 '시대유감 2016'은 "(상실의 시대) 사기꾼이 다해먹는 세상 / 도둑 놈이 숨지 않고 떵떵거린 세상"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래퍼 제리케이의 '하야해(HA-YA-HEY)', 디템포의 '우주의 기운', 김디지의 '곡성'(GOOD PANN) 등도 시국을 강력 비판했다.
 한편 버벌진트는 지난해 있었던 음주음전 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반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올해의 난 작년의 나완/다른 곳에 와 있으니까/We live We learn/내가 다신 음주운전/안 하는 것처럼/사람은 바뀌는 거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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