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는 지난 9일 12시 52분경 동구 효목동 모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안전관리자 김 씨가 옥내소화전으로 초기 진화해 23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병실 침대 매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입원환자 등 230여 명을 병원 관계자들이 피난계단을 이용하여 지상으로 안전하게 대피 유도했으며, 근무 중이던 소방안전관리자 김 씨는 즉시 4층 복도에 위치한 옥내소화전을 이용하여 침대 매트에 붙은 불을 진화했다.
이 불로 침대 매트 1점, 병실 내부 10㎡ 연기 더럽힘 등 재산피해 10여만 원의 경미한 피해만 발생하였다. 화재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현장 출동한 소방관은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화재였는데, 병원 관계자들이 평소 소방훈련 등 소방안전교육을 충실히 받아 침착하게 화재에 잘 대응했다”고 말했다.
대구소방본부는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범국민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29만 1천 322명을 대상으로 체험 및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는 범국민 확대 보급과 관심 유도를 위해 제14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개최(’17.4.26.~4.28.) 기간에 직장자위소방대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소소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구시 남화영 소방안전본부장은 “소소심은 긴급한 상황 발생 시 내 주변의 재산과 생명은 내가 지킨다는 것이 기본 취지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진화 대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소화기나 소화전을 사용하여 초기에 진화해야 한다. 평소 사용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해 보고 익혀 두는 것만이 내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살릴 수 있다”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소소심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053-980-7729)나 가까운 소방서에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