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불리한 정보 역시 보유하고 있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설과 관련해 지난 주 트럼프 당선인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한 기밀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해당 보고서에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트럼프 당선인의 사생활과 재정 상태에 관해 '평판을 손상시킬 수 있는'(compromising) 정보를 갖고 있다고 의심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 접근 권한이 있는 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인과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모두에 관한 부정적 정보를 보유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