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에 계류 중인 선박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배 안에 있던 선원 2명이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16일 전북 부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부안군 변산면 왕포선착장에 계류 중이던 7.93t급 해태양식장 작업선에서 기관실 안 냉각수 파이프라인의 글라이더 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A(51)씨가 폭발 파편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고 선박 옆에서 출항을 준비하던 선원 B(64·여)씨도 파편에 맞아 오른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즉시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A씨와 B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선박의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밸브와 에어밴트를 봉쇄하는 한편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선내에 있던 김 세척용 계면활성제 등을 육상으로 재빨리 옮겼다.
해경은 A씨가 파이프 글라인더 작업을 하던 중에 뛴 불꽃이 김활성처리제 등에서 나온 유증기와 만나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